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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항하나 만드는 중이라고 했더니
과장님이 안시좀 주겠다고 하셨고 얼마전 안시를 갖다주셨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바닥 헤짚고다니는 아이들이라 쿠바펄때문에 다른어항에 두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알지이터사건때문에 쿠바펄이 다 뒤집어져서 쿠바펄은 반쯤 포기상태...
퇴근하자마자 물맞댐 시작
그리고 부장님께서도 원래 금붕어 두마리를 키우시다가 한마리가 죽어서
나머지한마리도 곧 죽겠거니...하고 키우신지 벌써 몇년이 지났다고 하시면서
지나가는말로 나보고 가져가서 키우라는 말을 하셨다
가족회의를 하고 분양여부를 결정하시겠다더니 이틀뒤 바로 갖다주셨다 ㅎㅎ
금붕어도 오자마자 물맞댐시작
사실 금붕어는 몸도 크지만 입이 큰 어종이라서 큰어항에 같이 넣어두는걸 살짝 고민했다
일단 물맞댐 끝나고 큰어항에 같이 풀어줬는데 걱정과는 달리
새우한테 관심도 없고 소일만 계속 파면서 놀고있다
과장님이 숏핀 2마리와 롱핀 3마리를 주셨다
안시들도 땅을 다 뒤짚고다닐거란 예상과는 달리 벽과 돌에만 붙어다녔다
그리고 안시 검색하다 알게 됐는데 '안시'라고 부르는 아이들은 'L144안시' 인가보다
그리고 숏핀과 롱핀은 말그대로 지느러미가 짧은것과 긴것을 구분해놓은것이고
숏핀이 우성, 롱핀이 열성 유전자라고 한다
따라서 숏핀 사이에서 롱핀이 나올 확률이 희박하고
롱핀 사이에서 숏핀이 나올수도 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숏핀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숏핀보다 롱핀 금액이 비싸다
이상한게 생물들은 우성보다 열성유전자를 가진 개체들의 값이 대체적으로 더 비싸다
와....생각보다 괜찮은데??
하고 아이들 밥을 줬는데 새우밥을 금붕어가 다뺏어먹음 ㅋㅋ
한참뒤 어항을 봤는데 순간....
금붕어가 한마리 겨우 살아남은 네온테트라를 입을 쫙~벌리고 쫓아가는데...
역시나...안되겠구나....싶었다
다행히 네온테트라가 빨라서 잡아먹히진 않았지만
금붕어는 옆에 20큐브 구피항으로 바로 강제 이송 ㅎㅎ
소심한건지 삐친건지 자꾸 뒤에 숨어서 벽만 바라보고있다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어....
2자어항 하나 더만들고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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